구워 먹지 않고 색다르게 요리하는 깡통 햄 요리법

깡통 햄은 사실 너무 맛있는 반찬입니다. 별도의 소스도 필요 없고 간단하게 굽기만 해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심지어 굽지 않고 바로 수저로 떠먹는 분들도 계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면 더 맛있게 요리할 수 있습니다.

초간단 김밥 무스비

무스비 김밥

무스비는 하와이에서 즐겨먹는 국민 김밥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먹는 김밥에는 다양한 재료를 속에 넣고 밥과 김으로 말아먹지만 무스비는 샌드위치처럼 재료가 밥 사이에 들어갑니다. 다양한 소스와 재료들이 활용되지만 한국에서는 가장 간단하고 기본적인 방법인 햄 계란 무스비가 인기입니다. 준비물은 깡통 햄 1개와 김밥용 김, 달걀 4개, 밥 2 공기, 참기름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깡통 햄을 4 등분해주는 것입니다. 짧은 길이로 자르는 것이 아니라 넓은 면적이 나오도록 얇게 잘라줍니다. 그리고 프라이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햄을 앞뒤로 구워줍니다. 바삭한 식감을 즐기고 싶다면 노릇하게 구워주면 더 맛있습니다. 햄 기름이 나온 프라이팬은 닦지 말고 계란 프라이에 이용할 예정입니다. 달걀 4개는 볼에 잘 풀어줍니다. 깡통 햄은 대체적으로 짠맛이 많이 나기 때문에 계란이나 밥에 간을 추가로 하지 않습니다. 만약 햄이 짜지 않다면 밥이나 계란에 소금을 조금 넣어줍니다. 계란은 프라이팬에 부어 계란말이를 만드는 것처럼 돌돌 말아줍니다. 두툼한 계란을 좋아한다면 4개 이상 사용하셔도 됩니다. 밥은 2 공기 정도가 필요하며 참기름을 2큰술 넣어 비벼 향을 살려줍니다. 이제 무스비 모양을 만들어 줄 차례입니다. 무스비는 사각형 모양으로 별도의 틀이 필요하지만 집에서는 햄을 꺼내고 남은 깡통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한번 헹궈준 깡통에 랩을 뜯어 깔아줍니다. 그리고 가장 아래에 밥, 계란, 햄, 밥 순으로 쌓아줍니다. 흔들리지 않도록 랩을 잡은 상태로 당겨주면 모양 그대로 당겨집니다. 겉에 반 자른 김밥용 김을 둘러주면 무스비 완성입니다. 썰어서 먹어도 좋고 주먹밥처럼 통째로 들고 먹어도 좋습니다. 마요네즈나 데리야끼 소스를 곁들이면 더 맛있습니다.

깡통 햄 볶음밥

볶음밥은 뭘 넣고 볶아도 맛있죠. 제가 볶음밥을 먹는 이유는 반찬도 먹기 귀찮고 그냥 수저 하나로 편하게 먹기 위해서예요. 그래서 간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깡통 햄 볶음밥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깡통 햄은 소금 간을 하지 않아도 짠맛이 충분히 나기 때문에 너 맛있답니다. 준비물은 깡통 햄 하나와 계란 1개, 3 대파 1/3개, 밥 1 공기, 간장 1큰술이 필요해요.

가장 먼저 깡통 햄을 꺼내 잘게 잘라줍니다. 너무 크면 밥알과 분리되는 느낌이 나기 때문에 충분히 작게 잘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란은 깨어 잘 풀어줍니다. 대파는 작게 썰어서 파 기름을 낼 준비를 합니다. 이렇게 재료를 준비해두면 이제 볶는 일만 남았습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2큰술 넣고 대파를 모두 넣어줍니다. 대파를 나중에 넣으면 수분 때문에 기름이 튈 수 있으니 팬이 달구어지기 전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대파가 노릇 하게 변하기 시작하고 파 기름 향기가 나면 잘라둔 깡통 햄을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깡통 햄이 노릇하게 익어가면 한쪽으로 햄을 밀어 두고 빈 곳에 간장 1큰술을 넣습니다. 간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간장의 향을 입히는 방법이기 때문에 간장이 보글보글 끓으면 햄과 섞어줍니다. 그리고 다시 팬 위의 재료들을 한쪽으로 몰아두고 빈 곳에 풀어둔 계란을 부어줍니다. 계란의 한쪽면이 익는다 생각되면 젓가락으로 저어 에그 스크램블을 만들어줍니다. 계란이 익으면 밥을 넣고 모두 한꺼번에 볶아주면 완성입니다. 깡통 햄 때문에 일반적으로 간을 하지 않아도 충분하지만 미리 드셔 보시고 싱겁다면 소금을 조금 넣어 입맛에 맞도록 조절하면 됩니다.

스팸 샐러드 마요 덮밥

참치마요와 함께 인기가 좋은 스팸 마요입니다. 생각보다 참치 통조림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참치를 스팸으로 대체하면 더욱 맛있습니다. 추가로 일반적인 마요 덮밥과 다르게 샐러드를 함께 비벼먹으면 씹는 맛과 채소의 수분이 추가로 더해집니다. 준비물은 스팸 1/2 통과 계란 2개, 밥 1 공기, 양상추 1줌이 필요합니다. 소스로는 마요네즈와 데리야끼 소스가 필요합니다. 데리야끼 소스가 없다면 돈가스 소스로 대체하셔도 맛있습니다.

가장 먼저 스팸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정사각형 모양으로 잘라주면 요리를 완성하였을 때 더욱 맛있습니다. 스팸은 프라이팬에 기름을 1큰술 두르고 잘 볶아줍니다. 노릇노릇해지면 빈그릇에 옮겨 담고 계란을 부어줍니다. 계란은 사전에 볼에 잘 풀어 준비해 둡니다. 계란의 한쪽면이 익으면 젓가락으로 잘 저어가며 스크램블을 만들어줍니다. 따뜻한 밥 한 공기 위에 양상추를 뜯어 올리고 달걀을 가운데에 올려줍니다. 그위에 다시 구워둔 스팸을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입맛에 맞게 마요네즈와 데리야끼 소스를 추가하여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