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요리: 냉라면, 라면 볶음밥, 해장라면

냉라면

새콤달콤한 냉라면

라면은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레시피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단연 냉라면입니다. 말 그대로 차갑게 먹는 라면으로 냉짬뽕과 같은 요리입니다. 라면의 감칠맛과 새콤 달콤한 양념이 섞여서 입맛이 떨어진 여름에 먹기 좋은 메뉴입니다. 준비물로는 설탕 1큰술, 간장 2큰술, 식초 2큰술과 봉지라면 1 봉지가 필요합니다. 시원한 식감과 잘 어울리는 양파 1/4개와 콩나물 한 줌이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콩나물을 세척하고 양파를 얇게 잘라주는 것입니다. 양파의 두께는 콩나물의 두께와 비슷하게 맞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콩나물이 없다면 라면 면발의 줄기와 비슷하도록 잘라주시면 됩니다. 추가로 청양고추나 양배추 등 식감이 좋거나 매운맛을 내는 채소를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채소가 준비되었다면 냄비에 물을 끓여줍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가장 먼저 콩나물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면발과 양파 등 채소를 넣어줍니다. 라면과 함께 들어있는 채소 후레이크도 함께 물에 넣어 익혀줍니다. 면은 찬물에 헹궈 사용할 예정이니 충분히 익혀야 합니다. 면이 약간 퍼졌다 싶을 때까지 익히고 체망에 덜어 찬물에 헹궈줍니다. 국물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뜨거운 물 70ml에 라면수프를 넣고 녹여줍니다. 라면수프가 다 녹으면 120ml의 차가운 물을 추가해줍니다. 거기에 설탕 1큰술, 간장 2큰술, 식초 2큰술을 넣어 섞어줍니다. 짠맛을 싫어하시거나 단맛을 좋아하신다면 맛을 보시고 추가로 가감하셔도 좋습니다. 국물이 완성되면 차갑게 식혀두었던 면과 채소를 넣어줍니다. 시원할 때 더 맛있는 음식이니 얼음을 넣어 드시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바삭한 라면 볶음밥

라면 볶음밥은 컵라면을 사용합니다. 컵라면에 밥을 추가로 넣어 만들 예정이니 작은 크기의 컵라면이어도 충분히 배부른 한 끼 식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준비물은 컵라면 1개와 밥 1 공기, 계란 1알, 파 조금이 필요합니다. 추가로 소금과 후추가 있으면 입맛에 맞추어 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라면을 별도의 봉지에 넣고 부셔줍니다. 크기는 부서진 라면 조각이 밥알과 비슷해질 만큼입니다. 그리고 부서진 라면을 다시 컵라면의 컵 안에 넣은 라면수프를 함께 넣어줍니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컵 안에 붓습니다. 물의 양은 라면이 잠길만큼만 넣어야 합니다. 라면이 익을 동안 프라이팬에 대파를 얇게 썰어 넣고 기름에 볶아줍니다. 파 기름이 생기면 계란 한알을 넣고 휘저어 줍니다. 계란이 동그랗게 뭉쳐지면서 스크램블이 되면 밥을 넣습니다. 계란과 밥을 잘 볶아준 다음 불려놓은 라면을 함께 넣습니다. 라면이 익으면서 물을 흡수해 국물이 많지 않습니다. 라면수프가 들어가서 간이 되어있지만 미리 드셔 보시고 부족하다면 소금 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후추를 조금 뿌려주면 라면 볶음밥이 완성됩니다.

콩나물 듬뿍 해장라면

전날 술을 마시고 나면 어김없이 매콤한 국물이 생각납니다. 불편한 내 속을 깔끔하게 잠재워줄 콩나물 해장라면 레시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준비물은 콩나물 듬뿍과 양파 1/4개, 대파 반개, 봉지라면 1개가 필요합니다.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주시고 양파와 대파는 얇게 썰어주세요. 냄비에 물을 정량만큼 넣어 끓여줍니다. 가장 먼저 익는데 가장 오래 걸리는 콩나물을 넣어주시고 양파 대파 순으로 물에 넣어줍니다. 그리고 라면수프와 면을 넣어줍니다. 면이 익으면 젓가락으로 가볍게 풀어 1분 정도 더 익혀줍니다. 면이 풀어지고 1분이 지나면 그릇에 면만 건저 담아줍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꼬들한 면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콩나물이 익는 시간이 5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면과 함께 끝까지 끓이면 면이 다 퍼져 맛없는 해장라면이 됩니다. 면을 건져주고 콩나물이 충분히 익을 때까지 3~4분 더 익혀줍니다. 콩나물이 익으면 해장라면은 완성입니다. 이때 계란을 넣어 드시고 싶은 분은 마지막에 계란을 넣어 주시면 됩니다. 국물과 함께 콩나물과 건더기 모두 덜어놓은 면에 부으면 완성입니다. 콩나물 듬뿍 들어있는 해장라면을 끓일 때 주의하실 점은 뚜껑을 절대 덮지 않는 것입니다. 뚜껑을 덮고 끓이게 되면 면이 빨리 퍼지게 되고, 다른 재료들 때문에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콩나물이 잘 익지 않아 풋내가 나게 됩니다. 그러니 뚜껑은 사용하지 마시고 열어놓은 채로 요리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시원하고 아삭한 콩나물과 함께 꼬들한 라면을 즐길 수 있는 해장라면 레시피입니다.